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제주 걷기 좋은 길 ‘사려니숲길’, 제주 스냅사진 촬영지로 추천

by 숨숨숨니 2021. 10. 15.

9월 초에 엄마와 함께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어요. 뚜벅이로 간 여행인데 관광지는 돌아다니고 싶어서 제주 버스 투어를 예약했습니다. 트립이즈마인 이라는 제주버스투어 동쪽 코스를 이용했고, 코스는 사려니숲길-보롬왓-성산일출봉-섭지코지-본초족욕-함덕해수욕장 으로 진행됐어요. 제주 버스 투어의 가장 첫번째 장소는 제가 제주 관광지 중 TOP3 로 뽑는 사려니숲길이었어요. 사려니 숲길을 가기 위해 동부 코스를 예약한 이유도 있답니다. 사려니 숲길은 제주시내에서 약 차로 40분 정도 이동하면 도착하실 수 있어요.



사려니 숲길

사려니 숲길 입구 옆으로 큰 도로가 있어서 찾아 오시는데 어렵지 않으실 거예요. 사려니숲길 입구 앞 도로 양쪽으로 주차를 하실 수 있어요. 일반적으로 저희가 생각하는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 않고 도로를 따라 갓길에 무료 주차를 할 수 있게 되어 있어요. 저희 버스도 이쪽에 주차를 해 놓았고, 제가 예전에 방문했을 때에도 갓길에 주차를 하고 들어 갔어요. 갓길이 넓고 주차하도록 되어 있어서 큰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사려니 숲길

사려니 숲길의 ‘사려니’는 ‘신성한 곳’이라는 뜻으로 이름 처럼 사려니 숲길에 있으면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 같아요. 사려니숲길은 비자림를 시작으로 물찻오름과 사려니 오름을 거쳐, 삼나무가 우거진 15km의 숲길이예요. 해발 500~600m의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에 위치해 있고, 물찻오름, 말찻오름, 괴평이오름, 마은이오름 등의 오름과 천미천, 서중천 계곡을 끼고 있어요. 단풍나무, 산딸 나무 등의 천연림과 인공조림된 삼나무, 편백나무 등이 서식하고 있어 산림욕하기 굉장히 좋은 곳이예요. 숲에 딱 들어가자마자 공기가 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어요.



사려니 숲길

사려니숲길에는 무장애나눔길이 있어서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어린이 등 교통약자층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려니숲을 즐기실 수 있어요. 무장애나눔길이 있기 때문에 아이 혹은 나이 많은 부모님과 오셔도 좋을 가족 여행 코스인 것 같아요. 사려니 숲길은 입출구가 비자림로 쪽이랑 남조로변 쪽에 각각 있는데, 비자림로변 사려니숲길 주변에는 주차공간이 없기 때문에 자가용을 가지고 오신 분들은 남조로변(붉은오름 남쪽)으로 오셔서 주차 후에 탐방하세요.



사려니 숲길

사려니 숲길에 들어가면 삼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어서 그 모습이 무척 멋졌어요.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를 계속 벗기는 힘들지만 다른 관광객이 없을 때 살짝 마스크를 내려서 공기를 들이마셔 보세요. 숲의 상쾌하고 맑은 공기를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가슴도 뻥 뚫리고 머리도 맑아졌어요.
위에 사진처럼 무장애나눔길이 잘 만들어져 있어서 걷기 불편하신 분들도 마음 편하게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제주 걷기 좋은 길이라는 말이 딱 맞아떨어지는 곳인 것 같아요.



사려니숲길

사려니 숲길을 걷다 보면 이렇게 소원을 빌며 쌓아놓은 돌탑도 보이고, 아이들이 나뭇가지로 지어 놓은 집도 보였어요. 숲에는 오소리, 족제비 등의 포유류와 조류, 파충류 등의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어서 탐방하시다가 운 좋으면 귀여운 동물들을 만날 수도 있답니다.



제주 화산송이 길

숲길을 걷다보면 붉은색의 화산송이 길이 나왔어요. 화산송이는 화장품 광고를 통해 이미 알고 계신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화산송이는 제주도 화산 활동 시 만들어진 화산 쇄설물이라고 해요. 붉은 길과 푸른 나무가 어우러져 아주 분위기 있는 곳이었어요. 여기서 사진 찍으시면 굉장히 예쁘게 나오니까 꼭 찍어보세요.



사려니숲길

곧게 뻗은 삼나무와 다양한 식물들 덕분에 분위기 있는 멋진 사진들을 건질 수 있는 곳이예요. 몽환적인 느낌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에 제주 스냅사진 촬영지로도 굉장히 좋을 것 같아요. 제가 방문했을 때에는 웨딩사진을 찍고 계신 분들도 볼 수 있었어요.
훼손되지 않은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트래킹 하러 오시는 분들도 꽤 많았어요. 저도 다음에는 배낭 메고 트래킹 한번 오고 싶네요.



사려니숲길

빽빽한 나무들 덕분에 여름는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고, 겨울는 눈 쌓인 아름다운 풍경을 구경하실 수 있는 사계절 전부 좋은 관광지예요. 저는 비 온 후에 방문한 적도 있는데 안개가 껴서 더 신비로운 느낌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이렇게 언제든 방문해도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숲인 것 같아요.
자연에서 좋은 공기도 마시고, 다양한 동식물도 구경하고, 멋진 사진도 남길 수 있는 곳이예요. 가을 여행지, 가족 여행코스로 제주 걷기좋은 길 ‘사려니숲길’ 추천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