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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근교 바닷가, 인천 강화 동막해변 (분오어판장, 다은펜션, 유리카페)

by 숨숨숨니 2021. 11. 15.

서울에 살고 있는 저는 서울 근교로 나들이를 나가곤 해요. 서울 근교에는 생각보다 놀거리, 볼거리가 많아요. 서울 근교, 파주 포스팅은 몇 번 작성한 적 있는데 이번에는 인천 여행 코스에 대해 소개해 드릴게요. 혹시 인천 가보셨나요? 바다가 보고 싶은데 동해를 가기에는 멀다고 느껴지실 때 인천 추천드려요. 지하철을 타고 바다를 보러 갈 수도 있기 때문에 자동차가 없으신 분들도 쉽게 가실 수 있을 것 같아요.



1박2일 인천 강화 여행코스
‘동막해변-분오어판장-다은펜션-꼬막한상-유리카페’

인천 강화 동막해변

인천 강화도에 있는 동막해변에 다녀왔어요. 서울에서 동막해변까지는 약 1시간 정도 걸렸어요. 서울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이렇게 바다를 볼 수 있어요. 날씨가 맑은 날에 가지는 않았지만 오랜만에 바다를 보니까 마음도 뻥 뚫리는 게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일몰을 보고 싶었는데 날씨가 좋지 않아서 아쉽게도 일몰 구경은 못 했어요. 대신 무수한 기러기들을 구경했네요.



분오어판장

동막해변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이동하면 분오호와 분오어판장이 나와요. 동막해변 근처에는 식당이 많아서 음식점에서 드셔도 되지만, 저희는 숙소에서 바베큐를 했기 때문에 식당에서는 먹지 않았어요. 어판장에서 해산물을 먹을 수도 있고 구매해가셔도 돼요.



분오어판장

저희는 여진호에서 모듬조개 12,000원 / 키조개 1개 5,000원을 구매했어요. 조개를 자주 먹어보지 않아서 양을 잘 몰랐는데 고기도 같이 구워 먹는다고 말씀드리니 사장님께서 알맞게 조개 양을 정해주셨어요. 관광지(?)에 오면 일부러 많이 사게 하는 경우도 있는데 분오어판장에서는 뭔가 깔끔하게 장사하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다은 펜션

조개를 구매하고 숙소로 이동했어요. 저희가 이용한 숙소는 동막해변에서 차로 5분 정도 걸리는 다은펜션이였어요. 여기어때 앱을 통해 예약했고, 가격은 1박에 49,000원(일~월)이었어요. 저는 여름에 간 게 아니여서 수영장을 이용하지는 않았지만, 펜션에 딸린 수영장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여행할 때 참 좋을 것 같아요.



다은펜션

다은펜션의 방은 1,2층으로 이뤄져 있었고, 2층방은 2인실이었고 1층방은 크기가 큰 방이었어요. 제가 이용한 방은 아람(2층, 바다뷰)였고, 2인이 이용하기 딱 좋았어요. 방에는 침대, TV, 가스레인지, 냉장고, 에어컨, 전기밥솥, 전자레인지, 취사도구, 커피포트가 있었고, 화장실에는 드라이기, 린스, 바디워시, 샴푸가 있었어요. 천장이 높아서 방이 꽤 커보였고, 화장실도 깔끔하니 괜찮았어요.



다은펜션

이렇게 테라스도 있었어요. 테라스에는 테이블과 의자도 놓여 있어서 밖을 보면서 이야기 나누기 좋은 곳이었어요. 바다뷰라고 써 있기는 하지만, 바다가 쫙 펼쳐져 있는 예쁜 뷰는 아니었어요. 바다가 보이긴 하지만 조금 떨어져 있었고, 바로 앞에는 건물들이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테라스 있는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만족스러웠어요.



다은펜션

펜션에 놀러오면 빠질 수 없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바베큐죠. 숯+그릴 대여는 2인 기준 15,000원이고, 1인 추가 5,000원입니다. 개별 바비큐 공간도 있고 공용 바비큐장도 있어서 원하시는 곳에서 드시면 될 것 같아요. 1층 방인 보람, 소담 객실은 객실 앞 야외 바베큐 공간이 있고, 2층에 도담, 가온, 아람 객실은 실내 개별 바비큐 공간이 있어요.

숙소 오기전에 마트에 들려서 산 삼겹살이랑 버섯, 분오어시장에서 구매한 조개까지 야무지게 구워 먹었어요. 조개에서 물이 나와서 불이 금방 꺼지고 물이 떨어지면서 재가 날리기 때문에 물을 중간중간 옆으로 버리면서 구워주세요.



동막해변

다음날 오전에 다시 들린 동막해수욕장이예요. 오전에는 바닷물이 전부 빠져서 갯벌이 드러났어요. 전날에 물이 가득 들어온 바다랑은 완전 다른 곳 같더라구요. 물이 가득 차 있는 바다도 좋지만 이렇게 물이 빠진 갯벌의 모습도 굉장히 멋있었어요. 뭔가 다른 행성에 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동막 해변 근처 가게에서 호미, 삽, 장화도 대여해주고 있으니 갯벌체험을 해도 좋을 것 같아요.



꼬막한상

갯벌 구경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꼬막한상에 갔어요. 동막해변에서 차로 약 15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어요. 꼬막비빔밥은 1인에 11,000원이었고 저희는 2인을 주문했어요. 푸짐한 꼬막 무침과 밥, 김, 날치알, 그리고 밑반찬이 나왔어요. 꼬막 알도 굵었고 양도 진짜 넉넉했어요. 밥에 꼬막을 넣어서 비빈 후에 김에 날치알을 넣고 같이 싸서 먹으면 너무너무 맛있어요. 인천 강화도 들리시면 꼬막비빔밥 드셔보세요.



유리카페

꼬막한상에서 밥을 먹고 윗층으로 올라가시면 유리카페가 있어요. SNS에서 많이 보셨을 것 같아요. 카페가 통유리로 되어 있고, 루프탑에는 위에 사진처럼 좌석이 유리부스에 들어 있어요. 유리여서 주변 경관을 볼 수 있는 게 좋았어요. 가림막이 없기 때문에 해가 중천에 떴을 때에는 좀 덥다는 단점이 있어요. 저희는 아메리카노와 케익 한 조각을 먹으면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어요. 밥 먹고 바로 카페도 즐길 수 있다는 게 굉장히 좋았어요.

서울 근교 바닷가, 인천 강화에 가셔서 바다 구경도 하시고, 맛있는 조개 구이도 드시고 오세요. 시간 되시면 꼬막한상이랑 유리카페에 가서 여유롭게 놀다가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이랑 가도 좋고, 연인끼리 가도 좋은 서울 근교 바닷가, 인천 강화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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