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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서울 근교 당일치기 야간 데이트 코스 ‘파주 자유로 자동차극장’

by 숨숨숨니 2021. 10. 8.

문화생활로 많이들 즐기시던 취미가 영화관 일 것 같은데, 코로나 때문에 영화관 가기가 어려워진 것 같아요. 그래도 영화를 포기할 수 없잖아요? 마음 편하게, 프라이빗하게 영화를 볼 수 있는 파주 자유로 자동차극장에 다녀왔어요. 파주 자유로 자동차극장은 25,000평 규모로 1관(낭만관) 300대, 2관(추억관) 350대, 3관(우정관) 250대가 들어갈 수 있어요. 상영작과 영화 시간은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확인하실 수 있어요. 해가 져야 볼 수 있기 때문에 야간 데이트 코스로도 딱 좋았어요.



파주 자유로 자동차극장

파주 자유로 자동차극장은 비가 와도 365일 상영한다고 해요. 인터넷에 시간표 공지가 되지 않아도 항상 영화를 상영한다고 하니, 시간표 공지가 없을 경우 전화(031-945-0609)로 문의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파주 자유로 자동차극장 주변에는 볼만한 곳이 많아서 낮에는 구경하시고 저녁에는 영화보면 딱 좋을 것 같아요. 주변 관광지로는 통일전망대, 임진각, 헤이리마을, 프로방스 마을 등이 있어요. 저희도 파주 자유로 자동차극장 왔다가 프로방스 마을 들려서 재밌게 놀다 왔어요. 서울이랑 가깝기 때문에 서울 근교 데이트 코스로 딱인 것 같아요.



파주 자유로 자동차극장

저희는 9시 영화를 볼 생각으로 방문했어요. 8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는데, 무려 1시간 이나 전에 도착했는데도 차가 굉장히 많았어요. 차가 이렇게 줄 서있는 건 또 처음이더라구요. 사람이 많기도 했지만 제 생각에는 안에 상영중인 영화가 끝나야 입장이 가능해서 기다렸던 것 같아요. 그래도 차 안에서 기다리니까 힘들지는 않더라구요.



파주 자동차 극장

차례대로 입장을 했어요. 2줄로 입장을 했고 매표소에서 어떤 영화를 볼지 선택하고 계산을 했어요. 주말요금(금,토,일) 공휴일에는 2만5천원, 주중평일은 2만2천원이었어요. 삼성페이 등 핸드폰 결제는 불가능하다고 인터넷에 써 있었어요. 2인이 일반 영화관 가는 금액과 거의 비슷했어요. 예매, 예약은 없었고 선착순으로 현장발권만 가능했어요. 상영시간이 지나도 무조건 입장 가능하다고 하지만 일찍 가야 편하고 여유롭게 관람하실 수 있겠죠?



자유로 자동차 극장

계산을 하고 나면 이렇게 티켓을 주셨어요. 제 손가락으로 가려진 곳에 주파수가 적혀 있어요. 주파수로 차안에서 영화 음향을 들을 수 있어요. 영화마다, 날마다 주파수가 달라진다고 하더라구요. 차량오디오가 안될 시에는 매점에서 라디오를 대여해 준다고 하며, 대여비는 3,000원이예요.
티켓을 받고, 안내를 따라 입장하시면 돼요. 어떤 영화를 보는지에 따라 다르게 이동했어요.



파주 자유로 자동차극장

안내를 따라 들어가니 이렇게 엄청 큰 스크린이 나타났어요. 한 스크린으로 양쪽에서 영화 관람이 가능했어요. 영화나 드라마에서만 봤던 자동차극장에 실제로 오니까 엄청 신기했어요. 자동차는 별도의 자리가 있던 것 아니었고 안내에 따라 순차적으로 입장해서 주차를 했어요.
차량 높이가 높은 지프나 RV차량은 뒷편으로 주차해 달라고 했어요. 그리고 앞차와의 거리가 가까우면 화면이 잘 안 보일 수 있으니 적당한 거리를 띄워서 주차하라고 안내해 주셨어요.



파주 자동차 극장

영화를 보기 위해서는 반드시 라이트를 꺼야 해요. 데이라이트 차량(시동을 꺼야만 라이트가 꺼지는 차량)은 반드시 가림막을 준비하셔야 해요. 가림막을 준비하지 않은 차량은 극장에서 준비한 가림막을 별도의 비용(테잎포함 2천원)을 내고 구입하셔서 직접 부착해야 한다고 해요. 라이트가 켜 있으면 화면이 잘 안보이고, 다른 분들한테도 피해를 주기 때문에 꼭 라이트는 꺼주세요.



파주 자유로 자동차극장 매점

영화관에 오면 팝콘, 음료 같은 음식이 빠질 수 없죠! 주차를 하고 나니 뒤쪽에 노란색 컨테이너 박스로 되어 있는 매점이 눈에 띄었어요. 매점에 가니 라면, 팝콘, 음료 등 다양한 음식들이 팔고 있었어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여기서는 못 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른 곳에 있는 매점으로 이동했어요.



통일 휴게소

저희는 조금 떨어져 있는 통일 휴게소에서 음식을 샀어요. 통일 휴게소는 화장실 쪽에 있었고, 뒤에 있던 매점보다 넓고 사람도 적었어요. 기계에 튀겨서 파는 팝콘은 없었지만 컵라면, 과자, 음료수 등 간식거리들이 많이 었었어요. 옆쪽에는 카페도 있었고, 다른 한쪽에는 떡볶이, 어묵 등 따뜻한 음식들이 팔고 있었어요. 가격도 생각보다 안 비싸고 괜찮았어요.



파주 자유로 자동차극장 매점

짠! 저희가 통일휴게소에서 구매한 계란과 어묵이예요. 구운계란은 2,000원 / 어묵 3개 2,000원에 구매했어요. 저녁을 안 먹고 방문해서 출출했는데 이렇게 따뜻한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어묵도 전혀 안 불고 너무 맛있었어요.
다른 자동차를 보니 치킨이나 피자를 배달해서 먹는 곳이 많더라구요. 저희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갔는데, 다음에는 배달음식 먹으면서 영화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파주 자유로 자동차극장

영화 시작 전에 주파수를 맞춰서 음향이 잘 나오는지 먼저 확인해주세요. 영화 시작 전에는 과연 화면이 잘 보일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 보였어요. 처음에는 진하게 안 보였는데 어둠에 적응하니까 잘보이기 시작했어요. 저는 소리에 민감해서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면 소리에 잘 놀라는데, 자동차에서 프라이빗하게 영화를 볼 수 있으니까 음량을 원하는대로 맞출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영화보면서 상대방이랑 대화도 할 수 있고, 웃기면 깔깔 웃으면서 봐도 눈치가 안보여서 좋았어요. 저희처럼 커플도 많이 왔지만 아이들이랑 와도 굉장히 좋을 것 같아요. 영화관에서는 아이들이 혹시 민폐가 될까 걱정하실 수 있는데 내 차 안에서 보니까 그럴 걱정이 없더라구요. 요즘같이 코로나 때문에 데이트 하러 갈 곳이 많이 없는데, 차량에서 편안하게 코로나 걱정없이 영화볼 수 있는 서을 근교 야간 데이트 파주 자유로 자동차극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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