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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강릉 볼거리 ‘오죽헌/시립박물관’, 강릉 여행 코스로 추천

by 숨숨숨니 2021. 10. 1.

7월 초에 엄마와 함께 1박2일로 강릉여행을 다녀왔어요. 강릉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오죽헌에 방문했는데 엄마가 굉장히 좋아하셨고, 저도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왔어요. 오죽헌은 강릉역에서 버스를 타고 30분 가량 가면 도착했어요. 오죽헌으로 가는 버스가 많아서 뚜벅이 여행자분들께도 추천하는 강릉 여행 코스입니다.
오죽헌은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신사임당과 율곡이이가 태어난 곳이예요. 신사임당이 5만원 화페 도안 인물이 되면서 ‘세계 최초 모자 화폐인물 탄생지’라는 수식어가 붙게 된 곳이기도 해요. 오죽헌 내부에는 강릉 시립박물관도 함께 있어서 볼거리들이 정말 많았어요. 강릉에 여러 번 방문했지만 오죽헌에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방문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던 곳이었어요. 가족 여행을 오신다면 강릉 여행 코스로 무조건 추천해요.



오죽헌

강릉 시내에서 버스를 타면 오죽헌 매표소 바로 앞에 내리는 버스도 있고, 위에 사진처럼 입구에서 정차하는 버스도 있었어요. 저희는 입구에서 정차하는 버스를 탑승했어요. 이 정류장은 경포생태저류지 앞에 있는 곳으로 오죽헌에 들어가려면 길을 건너야 하는 정류장이었어요. 오죽헌을 찾아 왔는데 덕분에 경포생태저류지도 구경하는 행운이 있었어요.
길을 건너서 오죽헌 화살표를 따라 쭈욱 걸어 들어가면 오죽헌 주차장이 있었고, 주차장을 지나면 매표소가 보였어요.



오죽헌 / 시립박물관

오죽헌 안으로 들어가기 전, 입구에는 오만원과 오천원 지페, 이이와 신사임당 조형물이 서 있었어요. 세계 최초 모자 화폐 인물 탄생지라는 글귀도 보였구요. 관광지에 왔으니 이런 포토 스팟에서 사진 남기는 건 기본이겠죠? 저도 엄마랑 오만원, 오천원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겼어요.



오죽헌/시립박물관 입장료

오죽헌, 시립박물관은 어른 3,000원 / 청소년&군인 2,000원 / 어린이 1,000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었어요. 저희는 어른 2명이기 때문에 6천원으로 2인 입장권을 구매했어요. 오죽헌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고 입장마감 시간은 오후 5시까지 였어요. 오죽헌, 시립박물관을 관람하실 분들은 오후 5시 이전에 방문해주세요. 1월 1일, 설날, 추석(오죽헌 문성사는 연중 개방)은 휴관일이라고 해요.

저희는 강릉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낮았을 때 방문해서 실내 전시관에 전부 들어갈 수 있었지만,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면 실내 전시관을 임시휴관 할 때도 있으니 미리 알아보고 방문하시길 추천드려요.



강릉 오죽헌/박물관

오죽헌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강릉 오죽헌, 박물관에 대한 설명이 있었어요. 오죽헌은 보물 제165호로, 최응현이 사위 이사온(신사임당의 외할아버지)에게 물려준 집이라고 해요. 이곳에서 신사임당과 율곡이이가 태어났고요.
오죽헌 내부에는 율곡기념관과 박물관, 선비문화체험관이 있었어요. 율곡기념관에는 신사임당, 율곡이이, 옥산이우, 이매창의 유품을 전시하고 있고, 박물관에서는 선사시대의 역사 유물과 민속품을 볼 수 있는 곳이예요. 선비문화체험관은 선비정신을 구현한 여러 형태의 디지털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라는 설명이 쓰여 있었어요.



오죽헌 율곡이이

오죽헌에 들어가자마자 보였던 건 율곡 이이의 동상이었어요. 율곡이이의 동상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으시는 분들이 많았고, 저희 엄마도 한 컷 찍으셨어요. 율곡이이 동상도 멋있었지만 율곡이이 뒤에 보이는 나무와 정원이 참 멋있었어요.

‘오죽헌’이라는 이름은 뒤뜰에 검은 대나무가 자라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해요. 까마귀 ‘오’자와 대나무 ‘죽’이 합쳐져 오죽헌이 된 것이죠. 오죽헌이라고 말만 들어 봤지 정확한 뜻을 알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오죽헌

오죽헌 안쪽으로 들어오니 지도와 설명이 눈에 띄었어요. 신사임당과 이이가 태어난 곳으로, 신사임당에게는 친정집인 곳이예요. 지도를 보면 1.자경문 2.유적정화기념비 3.문성사 4.오죽헌(몽룡실) 5.바깥채 6.안채 7.어제각 8.율곡기념관 9.입지문 이렇게 이루어져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저는 자격문을 통해 오죽헌 안으로 들어 왔어요.



문성사

문을 통과하여 안으로 들어오게 되면 문성사가 정면에 딱 보였어요. 문성사는 율곡선생의 영정을 모신 사당으로, 이 자리에는 원래 어제각이 있었는데 1975년 오죽헌 정화사업 때 서쪽으로 옮기고 문성사를 지었다고 해요. ‘문성’은 인조대왕이 율곡선생에게 내린 시호로, ‘도덕과 학문을 널리 들어 막힘이 없이 통했으며, 백성의 안정된 삶을 위하여 정사의 근본을 세웠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오죽헌

문성사 옆에는 오죽헌이 있었고, 여러 방 중에 몽룡실이 있었어요. 위에 보이는 사진의 오른편에 있는 방이예요. 바로 이곳 몽룡실에서 신사임당이 율곡이이 선생을 낳았다고 해요. 오죽헌은 조선전기 민가의 별당에 해당하는 건축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평면 건물로 4칸짜리 대청과 2칸짜리 방과 마루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몽룡실 뒤편에는 마루가 있어서 저희는 잠시 앉아서 쉬었다 갔어요.
문성사와 오죽헌이 보이게 사진을 찍어 봤어요. 푸릇푸릇한 나무와 풀들과 한옥이 참 잘 어울어져 있어서 너무 예뻤어요.



오죽헌

오죽헌 몽룡실을 지나 바깥채와 안채에 들어 왔어요. 한옥은 언제 봐도 멋있고 마음이 편안해 지는 것 같아요. 한옥을 구경하면서 신사임당과 율곡이이선생의 발자취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어요. 오죽헌 구경을 마치고 나오게 되면 율곡기념관을 보실 수 있어요.
율곡기념관은 오죽헌의 역사와 신사임당, 율곡 이이, 이매창, 옥산 이우, 고산 황기로 등 오죽헌과 관련된 인물들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전시관이예요. 신사임당과 자녀들의 지성과 예술성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기념관이 굉장히 잘 꾸며져 있어서 꼭 구경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오죽헌

율곡기념관에서 나와 입지문을 통해 밖으로 나오면 향토민속관, 강릉지역 고분군, 강릉시립박물관, 신사임당 동상이 있어요. 향토민속관에는 일상생활에서 사용했던 생활용품과 생업도구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고분군에는 옛무덤과 옛집자리가 있어서 옛날 사람들이 어떻게 생활 했는지 엿볼 수 있었어요.
강릉시립박물관에는 영동지방에서 출토된 선사유물과 도자기, 고문서, 전적, 서화류 등의 다양한 유물이 전시되어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하게 됐어요. 박물관에서 구경을 마치고 나오면 정면에 신사임당 동상이 보였어요. 오죽헌에 왔으니 신사임당 동상 앞에서 인증샷도 남겨 줘야죠.

오죽헌에 오기 전, 지루하고 재미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왔는데 막상 방문해보니, 오죽헌도 멋지고 박물관도 잘 되어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관람했어요. 대나무 숲, 초충도 화단이 있어서 박물관이나 유적, 유물에 관심 없으신 분들도 경치 즐기러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 어른들 전부 좋아할 것 같은 관광지였어요. 강릉으로 가족여행 오실 분들은 강릉 여행 코스에 꼭 넣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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