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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가성비 좋은 포천 카라반 캠핑장 ‘클럽레스피아 포천 2호점’

by 숨숨숨니 2021. 11. 2.

낮에는 선선하고, 밤에는 쌀쌀한 게 캠핑가기 딱 좋은 날씨인 것 같아요. 캠핑하려고 하면 장비 준비에 앞이 막막한데, 그런 걱정 없이 캠핑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답니다. 바로 카라반 이예요! 물론 글램핑이 캠핑 느낌을 더 확실하게 낼 수 있지만, 요즘에 이용하면 새벽에 좀 추우실 거예요. 카라반은 내부에 화장실도 있고, 텐트 보다는 따뜻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가기도 좋은 곳이예요.



클럽레스피아 포천 2호점

제가 다녀온 곳은 ‘클럽레스피아 포천2호점’이예요. 클럽레스피아는 굉장히 여러 지점이 있고, 지점마다 글램핑장이 있는 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어서 확인 후에 방문해주세요. 저희게 방문한 포천 2호점은 글램핑장은 없었고 카라반이 굉장히 많았어요. 카라반은 카라반, 대형카라반, VIP카라반 이렇게 3가지 종류의 카라반이 있었어요. 펜션도 7개 있는 곳으로 펜션 이용하실 분들도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카라반 요금은 일반 카라반 38,000원 / 대형카라반 & VIP카라반 58,000원이었어요. 홈페이지에는 특가로 VIP카라반이 48,000원 / 여기여때에는 특가로 대형카라반이 48,000원에 올라와 있어요. 저희는 여기어때 특가로 대형카라반을 48,000원에 예약했어요. 가성비가 굉장히 좋은 카라반 캠핑장인 것 같아요.



대형 카라반

제가 이용한 카라반은 대형카라반이예요. 대형카라반과 VIP카라반의 가장 큰 차이점은 2층 침대의 유무예요. 대형카라반에는 위에 사진처럼 2인용 침대가 있고, VIP카라반에는 2층 침대가 있어서 여럿이 이용하거나 아이들이 있는 경우에는 VIP카라반을 이용하시면 될 것 같아요.



대형 카라반

카라반 내부는 굉장히 깔끔하고 좋았어요. TV,에어컨, 냉장고, 전자레인지, 커피포트, 취사도구, 인덕션이 구비되어 있었어요. 대형카라반의 화장실은 변기, 세면대, 욕조까지 있었고 생각보다 넓고 좋았어요. 일반 카라반의 화장실은 굉장히 좁아서 공용화장실을 이용하시는 분이 많은 것 같았어요. (개인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어서 대형 카라반으로 선택한 이유도 있습니다)



공용 화장실, 샤워실, 자가취사장

한쪽에는 공용화장실 겸 샤워실, 자가취사장이 있었어요. 일반 카라반의 경우 화장실이 작아서 공용화장실을 이용하시는 분들도 계셨고, 겨울이 되면 카라반에 물이 안나와서 공용화장실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공용사워장도, 카라반에 있는 개인 샤워시설도 전부 수압도 좋고, 온수도 아주 잘 나왔어요.
야외수영장이 있었지만 올 여름에는 코로나 때문에 사용하지 않은 것 같았어요.



클럽레스피아 포천2호점에서 제가 가장 좋았던 것 중에 하나는 바로 주변 환경이었어요. 산 속에 위치해 있어서 공기가 좋았고, 산책로가 잘 되어 있어서 자연을 느끼기에 딱 좋았어요. 산속에 위치한 만큼 찾아오시는데 약간 어려울 수 있다는 단점도 있었지만, 그 단점을 무색하게 만들만큼 자연경관이 좋았어요. 저희도 카라반에 짐을 풀고 산책로를 따라 걸었어요. 잣나무가 울창하게 뻗어 있어서 향기도 좋고 잣열매도 볼 수 있었어요.



클럽레스피아

사장님 말씀으로는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1시간 이상 걸리는 코스라고 해요. 저희는 산책로를 따라 걷다가 작은 개울에서 돌아왔어요. 개울 물은 맑고 굉장히 차가웠어요. 몸이 오싹할 정도로 차더라구요. 물이 맑아서 그런지 물고기도 잘 보였어요. 졸졸졸 물 내려가는 소리를 듣고 있으니 마음도 차분해졌어요. 자연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책을 하고 카라반으로 돌아왔어요.



클럽레스피아 대형카라반

카라반으로 돌아와서 간단하게 맥주에 과자를 먹으며 놀았어요. 역시 이렇게 여유를 부리는 게 여행의 묘미인 것 같아요.
클럽레스피아 포천2호점은 주변에 산정호수, 포천아트밸리, 허브아일랜드, 어메이징파크 등 여행지가 많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하루는 카라반에서 놀고, 다음날에는 주변 여행지에서 놀면 좋을 것 같아요. 따로 여행 계획 세울 필요도 없더라구요.



캠핑 바베큐

역시 캠핑의 꽃은 저녁에 하는 바베큐와 불멍인 것 같아요. 클럽레스피아에 바베큐 그릴세트는 그릴, 숯, 철망, 번개탄, 토치, 숯집게, 목장갑이 들어 있고 2만원이었어요. 화로대세트는 화로대, 장작 1망, 토치, 숯집게, 목장갑, 파이어깍두기가 포함되어 있고 2만원이었어요. 바베큐 그릴세트와 화로대세트 전부 하면 5천원 할인된 35,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답니다!
저희는 바베큐 그릴세트와 화로대세트 둘다 이용했어요. 해가 지고 고기, 조개를 구워 먹기 위해 불을 피웠어요. 역시 밖에서 좋은 공기 마시면서 고기 구워 먹으니까 너무 맛있더라구요.



캠핑 불멍

크으~ 캠핑의 하이라이트 불멍입니다! 각 카라반마다 이렇게 화로대가 설치되어 있어요. 여기에 파이어깍두기와 토치, 장작으로 불을 붙이고 천천히 장작 한 망을 넣으면서 불멍을 했어요. 날씨는 선선한데 불은 따뜻한게 너무 좋더라구요. 불이 춤추는 모습도 좋지만 저는 장작이 타면서 탁탁 소리가 나는 게 너무 좋았어요. 이렇게 불멍을 하다보면 한시간이 훌쩍 지난답니다.



클럽레스피아 포천 2호점

다음날 아침에 찍은 풍경이예요. 파란 하늘과 주변에 푸르른 나무들이 너무 아름답죠? 역시 아침에 맡는 공기는 더 상쾌하고 신선한 것 같아요. 저희는 아침 산책도 다녀왔어요. 산책로를 따로 30분만 걷고 왔는데 너무 좋더라구요. 아침 이슬이 내려서 식물이 반짝반짝 빛났고, 울창한 나무 사이로 햇빛이 비치는 모습이 꼭 요정이라도 나올 것 같은 분위기 였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꼭 산채하고 오세요~



클럽레스피아

아침에 이렇게 좋은 뷰를 보면서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 했어요. 원래도 맛있는 오빠의 커피가 더욱 맛있던 날이었어요. 역시 좋은 공기 맡으면서 여유롭게 즐기는 커피 맛은 환상적이더라구요.



클럽레스피아 포천2호점

귀여운 고양이도 지내고 있는 곳이예요. 커피 마시고 있는데 와서 어찌나 애교를 부리던지 강아지가 따로 없더라구요. 몇 번 쓰담쓰담 해줬더니 이렇게 발 밑에서 잠이 들었어요. 너무 귀엽더라구요. (고양이 보러 또 가야겠어요)

가을여행으로 단풍구경도 좋지만, 덥지도, 춥지도 않은 요즘 같은 때에 캠핑도 추천합니다! 캠핑 장비 없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카라반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다 오세요. 자연에서 힐링하고 싶으신 분들, 가성비 좋은 클럽레스피아 포천 2호점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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